대웅제약 전경. (사진=대웅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2722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2.6%, 32.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0.7% 오른 298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올라 230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2021년 사상 최대 연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ETC) 매출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증가가 수익성, 영업이익 및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전년 동기 1810억원 대비 9% 증가한 197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나보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154억원 대비 98% 급등한 307억원의 매출액을 나타냈다. 특히 수출은 79억원에서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었다.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에볼루스향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수준인 183억원에 이르렀고 우호적 환율 효과도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에볼루스는 오는 3분기 나보타 유럽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264억원 대비 12% 증가한 29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간 건강, 혈행 건강, 장 건강, 비타민 포트폴리오 강화 및 온라인 판매 채널 주력에 성공해 전년 동기 대비 169% 성장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가 우수한 제품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수출이 확대된 가운데 고수익성 전문의약품 제품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다시 한 번 경신해 실적을 주도했다"라며 "올 2분기 및 하반기에도 나보타 해외 판로 확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 등 고수익 신제품 출시, 매출총이익률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이 지속 개선되는 한편 성장세도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