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내일부터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전환

외국인 지정 센터 1곳 제외하고 문 닫아
내달 1일부터 패스트트랙 본격 전환
경증이더라도 신속 투약·입원 가능

입력 : 2022-05-31 오전 9:31:37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라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가 31일 운영을 마친다. 임시 선별진료도 종료하되,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관리는 ‘패스트트랙’이 가동된다.
 
3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국 12개 권역별 생활치료센터는 이날까지만 운영, 해외입국 외국인을 위한 중수본 지정 센터 1곳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는다.
 
재택치료와 자가격리를 활성화하고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와 처방이 가능해지는 등 단계적으로 방역체계를 축소해온데 대한 후속 조치다. 경증 치료는 대면 진료로 감당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생활치료센터 운영은 종료하나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는 패스트트랙 전환으로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내달 1일부터 고위험군 관리체계를 진료부터 처방, 신속 입원까지 하루 내 가능한 패스트트랙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패스트트랙은 60세 이상 고연령층이나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하고 고위험군의 거주 공간이나 검사 방법 등을 반영해 운영한다. 특히 고위험군이 경증이더라도 희망할 경우 입원과 빠른 투약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이 동네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이 나오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곧바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등의 방식이다.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해 1일 2회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외래진료센터를 통해 대면진료 및 전화상담, 치료약 처방이 가능하다.
 
치료제 처방 뒤 호흡곤란이나 의식장애 등이 지속돼 입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코로나19 치료병상에 신속하게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가 31일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모두 종료한다. 사진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원환자들을 모니터하는 의료진(사진=뉴시스)
 
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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