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간 원전산업 '925억 긴급발주'…원전 일감 1조 푼다

원전 산업 일감 절벽…산업 생태계 복원
금융애로 해소, 3800억 유동성도 공급
원자력 R&D 투자 3조원까지 대폭 확대
혁신형 SMR 개발·상용화에 4000억 투입

입력 : 2022-06-22 오후 2:47:52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925억원 규모의 긴급 일감을 원전 협력사들에게 공급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원 이상의 원전 일감이 시장에 풀린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원전 협력업체에게 925억원 규모의 긴급 일감을 발주하는 등 총 1조원 이상의 원전 일감을 4년간 신규 발주한다.
 
원전 협력업체와의 계약은 조기에 체결하고 대규모 원전 일감을 창출할 수 있는 신한울 3·4호기는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등 절차를 거쳐 조속히 발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따라 세계적으로 원전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그간 탈원전 기조로 원전생태계가 일감 절벽에 직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발표한 원자력산업실태조사를 보면, 국내 원전산업 매출은 2016년 5조5000억원에서 2020년 4조500억원대로 감소했다. 수출은 1억2600만 달러에서 3300만 달러로, 인력은 2만2000여명에서 1만9000여명으로 각각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원전경쟁력 핵심인 산업생태계 복원과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올해 38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원전업계에 공급한다.
 
원자력 연구개발(R&D) 투자도 올해 6700억원에서 2025년 3조원 이상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원자력 R&D 대학 참여 확대 및 고준위방폐물 융합대학원 신설도 병행한다.
 
또 소형모듈원전(SMR) 및 혁신형 SMR의 개발·상용화에도 2028년까지 399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국내 기업이 SMR 글로벌 공급망 형성단계에 조기 진입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행정예고를 거쳐 내달 발족 예정인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토대로 원전 수출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전 기자재업체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입찰정보시스템도 올 하반기 가동시킬 예정이다. 이 밖에 수출에 필요한 글로벌 인증지원 및 수출 마케팅 지원 등도 강화한다.
 
김규성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장은 "원전 협력업체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경쟁력을 확보해 원전 최강국 건설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협력업체에 올해 925억원 규모의 긴급 일감을 발주, 총 1조원 이상의 원전 일감을 향후 4년간 신규 발주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가동 중지된 월성원전 1호기.(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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