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윤희근 경찰청 차장에 대한 신임 경찰청장 제청안을 5일 승인했다. 사의를 밝힌 김창룡 경찰청장은 면직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이상민 장관이 윤 차장을 경찰청장으로 임명해달라고 낸 제청안을 윤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추후 인사청문회 개최 요청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윤 차장은 10명 규모의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구성하며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윤 차장은 경찰대 출신이다. 현 정부에서 비경찰대 출신을 선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이를 뒤엎고 낙점됐다. 치안감 승진 후 반년 새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윤 차장은 경찰청 차장 보임 뒤 한 달도 되지 않아 경찰청장 내정자가 됐다.
이 장관은 “윤 차장은 정보, 경비, 자치경찰 관련 업무 등 풍부한 경력과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신망이 두텁다”며 “14만 경찰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김 청장의 면직을 청와대에 건의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행안부가 경찰국 신설 등 경찰 통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지난달 27일 임기를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 청장의 사표 수리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이후로 미뤄둔 상태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3대 경찰청장 후보자로 현 경찰청 차장인 윤희근 치안정감을 제청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