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원자력발전소(원전)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가 곧 출범할 예정이다. 원전수출전략추진위는 국가별 협력 패키기 사업 발굴 등 원전 수주 지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추진단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을 마치고 11일부로 발령·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관계기관과 준비단 회의 등을 개최하고 추진위 출범에 대비해 원전수주 지원 방안을 논의해왔다.
원전수출전략추진위는 산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 등 9개 관계부처, 원전 관련 공공기관·금융공기업, 산·학·연 등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원선수출을 강하게 추진하기 위해 국가별 협력 패키지 사업을 발굴하고 수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게 된다.
실무조직인 추진단은 세부 과제에 대한 이행 방안을 수립하는 등 추진위 운영을 지원한다. 추진단에는 산업부 장관을 단장으로 방산, 건설·인프라, 정보통신기술(IT), 금융조달 등 협력 패키지사업을 논의할 관계부처 및 전력·금융 공기업, 전문가 등 위원들이 참여한다.
현재 원전시장은 기술력과 시공능력 뿐 아니라 금융, 방산 등 다분야 패키지 사업으로 이뤄진 국가 간 협력사업 양상을 보인다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이에 추진위 등을 통해 경쟁국과 차별화된 수출전략과 발구국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태우 산업부 원전수출진흥과장은 "민관 역량을 총집결한 원전수출 컨트롤타워의 설치 근간이 마련됐다"며 "본격적으로 원전수주를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위 공식 출범과 1차 회의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원전 해외수출 10기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체코·폴란드 등 동유럽 중심 ’원전 세일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어느 정도의 진전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수출전략추진단을 구성하고 체코와 폴란드부터 시작해 접근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추진단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을 마치고 11일부로 발령·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첫 해외 수출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