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올해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도 조만간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에 대한 대응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유행의 가능성이 크다"며 "대응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임숙영 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사회 증가하고 있다. 또 과거 2년 동안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인구집단에서 면역 수준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20년 초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하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 강화에 따라 2년 연속 계절독감 유행이 없었다.
방역당국은 7월 초반부터 시작한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갔다고 판단했다. 임 단장은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었고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큰 변수가 없다면 당분간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정점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행의 후행지표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확진자 수와 2~3주 차이를 두고 나타난다.
8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만5540명이다. 이는 전주 대비 22.2%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 수는 467명으로 전주 대비 21.8% 줄었다. 사망자는 515명으로 전주 대비 0.8% 감소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83으로 2주 연속 1 아래를 유지했다.
앞으로의 유행 전망에 관해 임숙영 단장은 "당초에는 가을과 겨울 정도에 재유행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여름철에 재유행이 다소 큰 폭으로 왔기 때문에 가을, 겨울보다는 좀 더 늦은 시기에 재유행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유행의 가능성이 크다"며 "대응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