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레터 제48호] 윤석열 대통령, 러시아-중국-미얀마 동시 저격

길기러로 나간 민주당, 정진상 15일 소환조사
라임펀드 사기 김봉현 도주, 조력자는 판사들
미 민주당, 네바다 승리로 상원 장악...트럼프 몰락
헤르손 수복한 우크라이나, 휴전은 없다
월드컵 대표팀, 카타르로 출국

입력 : 2022-11-14 오전 8:00:00
제 48호
2022. 11. 14.(월)
오늘의 토마토레터!
 
1. 윤석열 대통령, 중국-러시아-미얀마 동시 저격
2. 길거리로 나간 민주당…정진상 15일 소환조사
3. 라임펀드 사기 김봉현 도주…조력자는 판사들
 
토마토Pick!

11월 14일(월) 토마토Pick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SA) 소식입니다. 별 뉴스가 있겠냐싶었는데 눈에 띄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논란이 될만한 소재라서 토픽으로 선정했습니다.

윤석열, 러시아-중국-미얀마 동시 저격
윤 대통령은 13일 회의에서 “우리의 인태 전략이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는 자유로운 인도·태평양을 지향한다”며 "역내 자유, 인권, 법치와 같은 핵심 가치가 존중되어야 하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용인돼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논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얀마 사태, 남중국해 분쟁 등을 두루 저격했습니다.관련기사
   -러시아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자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협하는 행위다. 우크라이나의 주권,영토 보전 및 정치적 독립이 반드시 존중돼야 하고,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인도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미얀마 : “민주주의의 후퇴다. 미얀마에서 자유와 민주주의가 다시 꽃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아세안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우리도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미얀마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중국 : “남중국해는 규칙 기반의 해양 질서를 수호하는 평화와 번영의 바다가 돼야한다. 유엔 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의 원칙에 따라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하고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평가 : 민주주의, 인권,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놓고 볼 때 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닌가 싶은데요. 사람마다 평가는 다를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미얀마에 대해서는 전임 문재인 대통령도 이미 공식적으로 비판을 한 바 있고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고 무역보복을 했던 일본에 대해 지소미아 파기 등 강경책을 펼친 바 있습니다. 그런 문 대통령에 환호했던 분들이 윤 대통령 발언을 비판하거나, 문 대통령에게 비판적이었던 분들이 윤 대통령에게 우호적이라면 보편적 가치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편파적인 진영주의자의 행태라는 점을 짚어두고 싶습니다. 일관성 좀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토론을 하든 대화를 하든 하지요.

프놈펜 선언, 한미일 3각 동맹 강화
이번 ESA에서는 한미일 3각 동맹이 더욱 강화됐습니다. 프놈펜 선언은 이를 상징하는데요.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관련기사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 북한의 군사도발 규탄, 한반도 비핵화 재확인, 유엔 안보리 결의 완전한 이행 촉구, 북한의 협상 복귀 촉구,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지소미아 사실상 정상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중국의 남중국해 현상변경 반대,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 재확인,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재확인
   -동아시아 역내 파트너십 강화 : 미얀마 내 쿠데타와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공격 규탄, ‘메콩 우호국’의 일원으로 협력과 공조, 메콩강 유역의 수자원 안보와 기후 회복력 증진, 메콩 소지역의 경제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 지원, 기후변화 등 태평양도서국의 우려사항에 대응, ‘푸른 태평양 동반자(Partners in the Blue Pacific)’ 동참
   -경제 안보 공조 강화 및 기후위기 대응 협력 : 인도-태평양 및 전세계의 경제 안보 및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규범 기반 경제 질서 강화,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보장, ‘신뢰에 기반한 데이터의 자유로운 흐름’ 증진, 핵심 및 신흥 기술에 대한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 각 국의 이니셔티브 이행 조율, 경제적 강압에 함께 대항, 포괄적인 IPEF의 발전 협력, 청정에너지 경제의 성장 가속화, 중·저소득국의 기후 영향에 대한 회복력 구축 지원, 각국의 다양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이행함에 있어 긴밀히 협력

윤석열-바이든 정상회담 결과
윤석열 대통령 13일(현지시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5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관련기사
   -인플레감축법(IRA) 논의 : 윤석열 “지난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IRA 관련 미국 측의 진정성 있는 협의 의지를 확인해줬다.” 바이든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전기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인플레감축법의 이행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 원론적인 수준의 논의로 보여집니다.
   -북핵 문제 논의 :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 및 강화.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해 한미 양국이 모든 가용한 수단을 활용해 압도적인 힘으로 대응. 핵 확장 억제 강화 협의
   -2023년 한미정상회담 : 워싱턴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윤석열-기시다 정상회담 결과
지난 9월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첫 회동을 했을 때는 한국 정부는 '약식 정상회담', 일본 정부는 '간담'이라고 표현해 온도차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정상회담 형태라는 데 양측이 모두 공감대를 갖고 진행됐습니다.관련기사
   -북핵문제 논의 : 북핵에 대응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인도-태평양 전략 공조 : 포용적이고 복원력 있으며 안전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추구하기 위해 연대하기로 함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강제징용 배상문제 :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한국 대통령실), "조기 해결을 꾀한다는 방침"(일본 측) 정도의 원론적 수준 발표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뉴스
최대한 짧게 요약 정리했습니다.
   -미국, 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 : 바이든 대통령은 "아세안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심부에 있다. 계속해서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겠다. 미국과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안정 및 번영과 안전을 증진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및 법치 위협 등 현안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본격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미얀마 유혈사태에 공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관련기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 “시진핑에게 충돌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 전달할 것” : 프놈펜을 출발, 인도네시아 발리로 가는 전용기에서 14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지만 그 경쟁이 충돌이나 대립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리커창 중국 총리 “중국 시장 개방 한층 확대할 것” : "중국 경제는 이미 세계에 깊이 융합돼 있고 외자기업은 취업·창업·인재 교류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대외적으로 개방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 개방의 문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관련기사
   -바이든, 리커창 조우해 대만해협 평화 강조 : 바이든 대통령은 리커창과 조우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영공의 자유로운 비행 존중 필요성과 중국의 인권 탄압을 비판했으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관련기사
   -기시다 일본 총리, “중국, 동중국해에서 일본 주권 침해” : "동중국해에서 중국에 의한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활동이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도 군사화와 위압적 활동 등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미국이 러-중 이익 견제하려 동남아 군사화” : "미국과 이 나라의 나토 동맹들은 동남아 공간에서 주인 노릇을 하려고 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중국 그리고 러시아의 이익 견제에 분명한 초점을 맞추면서 이 지역 군사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관련기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강대국의 대리인 되지 않겠다” : 2023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내년 아세안의 테마는 '아세안은 중요하다: 성장의 중심'(ASEAN Matters: The Epicentrum of Growth)이 될 것"이라며 아세안의 역량 및 결속력 강화를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위상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특히 “아세안이 새로운 냉전의 최전선이나 강대국들의 대리인이 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아세안 미얀마 문제 해결 실패” : 미얀마 군부에 대한 대응에 대해 아세안 회원 각국의 이견이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강경한 반면,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가 미얀마를 실패시켰다"고 말했습니다.관련기사
   -동티모르, 아세안 11번째 회원국 가입 : 동티모르는 현 대통령인 라모스 오르타가 집권중이던 지난 2011년 아세안에 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동티모르는 지난 1975년 포르투갈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뒤 24년간 인도네시아에 점령됐다가 독립했고, 오르타는 비폭력 방식의 독립운동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6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관련기사
 
브리핑10
 
길거리로 나간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10.29참사와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관철시키겠다며 ‘국민서명운동본부’를 만들어 전국을 순회하면서 서명을 받겠다고 합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용 길거리 투쟁이라며 비극적인 10.29참사를 정쟁의 소재로 이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관련기사 대통령실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과 원인 규명, 확실한 사법적 책임을 통해 유가족분들에게 보상받을 권리를 확보해드려야 한다"며 적극적인 국가배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경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수사를 받던 용산경찰서 정보과 계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관련기사 특수본은 사고 직전 이태원역에 승객이 몰려 위기징후가 포착됐는데도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 팀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관련기사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관련기사 13일 오후 11시 기준 사상자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망자 158명 : 추가 사망자 1명(20대 내국인 여성)
   -내국인 사망자 132명 : 발인 완료 130명. 장례 중 2명
   -외국인 사망자 26명 : 본국 송환 24명. 송환 대기 2명
   -부상자 196명 : 입원 10명. 귀가 186명

이재명 대표 최측근 정진상,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정진상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4000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사업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 위례 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비공개 내부 자료를 남욱씨 등에게 흘려 거액의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뉴스타파의 녹취록을 근거로 화천대유 지분의 소유주(그분)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음… 간단한 삼단논법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대장동 일당 중 가장 큰형님인 김만배는 지분의 실소유주를 ‘그분’이라고 지칭
   -유동규(54)는 평소 김만배(57)를 ‘형님’으로 모심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주장에 따르면, 가장 ‘큰형님’인 김만배가 유동규를 ‘그분’이라고 지칭

민주당, 네바다 승리로 상원 장악
몰락하는 트럼프, 떠오르는 디샌티스
드라마틱하네요. 미국 중간선거는 그야말로 역전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10월19일자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역전승?’ 참고 민주당이 네바다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50석을 확보해 상원 장악에 성공했습니다. 남아 있는 조지아주 결선투표도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데 그대로 승리할 경우 기존 50대 50 구도가 51대 49로 재편됩니다. 공화당이 장악했던 펜실베이니아를 민주당이 빼앗아왔기 때문입니다. 펜실베이니아의 패배는 트럼프의 패배를 상징합니다.관련기사 네바다주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공화당원과 공화당 지지성향의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 42%, 트럼프 35%의 지지율이 나왔습니다. 한 달 전에는 트럼프 45%, 디샌티스 35%였습니다.관련기사 한편 팰로시 하원의장은 바이든이 차기 대선에 다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분위기가 확 바뀌는군요.관련기사

헤르손 수복한 우크라이나,
휴전은 없다
우크라이나가 8개월 만에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했던 헤르손을 수복했습니다. 200명의 우크라이나 경찰관이 헤르손시에 배치돼 치안업무를 시작했습니다.☞관련기사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탈출하면서 핵심 인프라인 통신, 상하수도, 난방, 전력 시설들을 모두 파괴했다고 합니다. 링크 기사를 클릭하시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환호하는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영토 수복을 위해 멈추지 않고 진군할 것이라고 합니다. 전쟁을 멈추면 러시아군이 전력을 재정비할 시간만 준다는 계산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침략자들을 완전히 내쫒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관련기사

김장 비용, 작년보다 낮아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비용이 22만1389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24만3575원)보다 9.1% 하락한 금액인데요. 한 달 전에 배추값이 비싸서 김장하기 무섭다고 그랬는데 말이죠. 정부가 다 생각이 있다고 하더니…관련기사 그렇다고 물가가 잡힌 건 아닙니다. 고물가는 여전하구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경제전문가(경제·경영학과 교수 204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7%가 현 경제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거나 더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관련기사 그나마 다행인 건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7.7%)이 1월(7.5%) 이후 가장 낮게 나오면서 지난 11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만 59.1원이 떨어진 1318.4원을 기록하는 등 위기 상황은 다소 진정됐습니다.관련기사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향후 금리 인상 폭을 다소 낮출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기대감을 갖고 있는데요. 경계감을 늦출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관련기사 

FTX 파산 사태, 어디까지 갈까
지난주 금요일 레터에서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 사태를 정리해드렸는데요. 주말동안 사태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11월11일자 레터 ‘아수라장 된 코인시장, 긴 암흑기 시작되나’ 참조 FTX가 파산신청을 했는데 부채만 66조원이라고 합니다. 계열사 130개도 동시에 파산신청을 했구요. 채권자는 10만 명이고, 파산법이 적용되지 않아 구제금융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알려진 피해자로는 캐나다 교사 연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등이 있고, 미국 당국은 금융범죄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FTX가 파산신청을 한 후 24시간 동안 6억6200만달러(약 8700억원)가 유출돼 이더리움으로 환전됐다고 하는데요. 언론들은 해킹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는데, 저는 FTX 내부자들이 빼돌린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데요? 그동안 멀쩡하다가 파산 직후에 갑자기 해킹이라고?☞관련기사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FTX에 투자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살펴본다고 하니까 기다려보죠.

라임펀드 사기 김봉현 도주
…도주 협력자는 법원 판사들
1조6000억 원대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1일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오랜 기간 도주를 준비한만큼 밀항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보입니다. 김봉현의 도주를 도운 범인은 다름 아닌 법원 판사들입니다. 말쑥하게 하얀 와이셔츠 입고 고상한 말을 내뱉는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때묻은 옷에 그을린 얼굴을 한 땀흘린 사람들에게 엄격한, 편견에 가득찬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은 아닌가요? 화이트범죄에 유독 관대한 우리나라 판사님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고 하는 말입니다. 명문대 공대를 나오고 말쑥한 FTX 창업자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도 똑똑히 좀 지켜보시길 바랄게요 대한민국 판사님들.☞관련기사 도주할 때까지 있었던 일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2021년 7월 보석 석방 : 보증금 3억원, 주거제한, 도주방지 위한 전자장치 부착. 단 외출은 자유
   -2022년 9월 14일 구속영장 기각 : 판결이 다가오면서 도주를 우려해 검찰은 별건으로 영장 청구. 김봉현은 영장실질심사 1회 불출석. 검찰은 도주 우려 있다며 9월 20일 구인영장 청구. 같은 날 김봉현은 영장실질심사 참석. 법원은 보석 조건 위반 안했고, 증거 인멸 우려 없다며 구속영장 기각
   -2022년 10월 7일 밀항 우려로 구속영장 청구, 다시 기각 : 법원은 보석 결정 취지를 존중해야 하고,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다며 영장 기각
   -2022년 10월 21일 밀항 준비에 쓴 대포폰 통신영장 청구했으나 기각 :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2022년 10월 26일 보석취소 요청 : 검찰은 “보석을 취소해 사회적으로 큰 피해를 가져온 라임 사건 주범의 도주를 막아야 한다. 김봉현 회장이 재판 기간 중 성실히 출석했다는 점이 선고기일 출석을 보장해주지 않는다”고 주장. 법원은 결정 미룸
   -2022년 11월 11일 김봉현 도주 : 결심 공판이 열리는 날. 팔당댐 근처에서 전자장치 끊고 도주
   -법원, 김봉현 도주 소식 알려진 후 보석 취소 결정

한전 적자 심각…전기세 인상 임박
한국전력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이 21조8342억원에 달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1∼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영업손실입니다. 전기 생산비는 올라가는 데 요금은 올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관련기사  이 엄청난 적자를 그동안 회사채 찍어서 메꾸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다른 나라에 비해 값싼 전기를 사용했던 기업들과 국민들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산업자원부가 기준연료비를 인상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관련기사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누설 전류를 잡아 전력 효율과 동작 속도를 높인 D램을 상용화했다고 합니다. 반도체 생산에 엄청난 전기가 소모되고 있는데 이런 노력이 필요합니다.☞관련기사

생환환 광부들 퇴원…
"봉사하고 사람들 챙기며 살 것"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로 지하 190m 지하 갱도에 고립됐다 221시간 만에 구조된 박정하씨(62)와 보조작업자 박씨(56)가 11일 퇴원했습니다. 퇴원 후 기자회견을 했는데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지적을 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광산 근로자들이 대한민국 발전을 이룩한 산업 전사다.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달라. 존경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관련기사 함께 매몰됐던 보조작업자 박모씨는 기자회견장에는 나타나지 않고 전화 인터뷰를 했는데요. 다시는 광산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서 앞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관련기사

월드컵 대표팀, 카타르로 출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4일 오전 0시 25분 카타르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이날 공항에는 벤투 감독을 비롯해 최종 명단 26명 중 유럽파 8명을 제외한 18명과 예비 멤버인 수원 삼성의 오현규 선수 등이 집결했습니다.관련기사 국가대표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수비수(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울산), 김진수(전북), 홍철(대구)
   -미드필더(MF)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공격수(FW)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윷놀이,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문화재청은 편을 나눠 윷가락 4개를 던지고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인 윷놀이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윷놀이는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단절 없이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해왔다"고 설명했는데요. 윷놀이는 가정이나 마을에서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주로 즐겼습니다. 저도 어릴 때는 명절에 윷놀이 많이 했는데, 지금은 해본지 정말 오래됐네요.☞관련기사
 
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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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환승연애2’, ENA ‘나는 솔로’, 쿠팡플레이 ‘체인리액션’, MBN ‘돌싱글즈3’, 카카오TV ‘체인지데이즈2’ 등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출연진들의 출연 목적이 결국 프로그램 출연 후 유명세를 얻은 뒤 이를 통해 SNS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설문 참여
 
독자들께 드리는 말씀

늦가을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쌓인 낙엽으로 인해서 침수현상도 발생하고 했지만 가뭄이 심해서 식수도 바닥이 나던 남부지역 섬마을에는 그야말로 고마운 비였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양면이 존재하는 듯 합니다. 활기찬 한 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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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