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1분기 순익 757억원…전년비 43.7%↓

입력 : 2024-04-26 오후 2:56:0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3.7% 줄어든 75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일제히 감소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자회사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7% 줄어든 757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3% 감소한 3167억원, 영업이익은 41.3% 급감한 859억원입니다.
 
회사 측은 주식시장 활성화로 증권거래수수료가 늘었지만 자기매매손익이 감소해 전체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수수료수익은 19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5% 증가한 반면 자기매매는 74.2% 급감한 1159억원 입니다. 
 
이 기간 영업비용은 17.9% 늘어난 2307억원으로, 판관비(10.8%), 수수료비용(3.7%), 대손상각비(3.4%) 등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자기매매 실적 감소에 대해 지난해 1분기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올해 시장 상황 불확실성으로 인한 보수적 전략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수금융에서도 선제적으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희동 신한투자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고 있고, 유가, 물가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트레이딩 파트에서 보수적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분기 인수금융에서는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익스포저를 줄일 수 있는 자산을 빠르게 축소하고, 손실을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일부 인수금융 자산을 선제적으로 매각한 것이 반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1분기 말 기준 신한투자증권의 금융상품자산 규모는 총 99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 늘었습니다. 수익증권 37조6000억원, 신탁 21조5000억원, ELS 3조원, 랩과 환매조건부채권(RP) 및 소액채권 등 기타상품은 3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건물. (사진=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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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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