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초대 저출생대응수석에 '워킹맘' 유혜미 교수 임명

재외동포청장에 이상덕 대사 발탁

입력 : 2024-07-25 오후 6:18:32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으로 임명된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초대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에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유혜미 신임 수석은 저출생 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진단해온 경제 전문가이자 쌍둥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워킹맘'입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실을 신설하기로 했다"며 "윤 대통령은 첫 수석으로 유혜미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이번 인선에 대해 "신임 수석 개인적으로는 초등학생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육아와 일의 병행에 따른 현실적인 고충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그간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40대 수석으로서의 참신한 시각을 바탕으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1977년생인 유 수석은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뉴욕주립대 버펄로대학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유 수석은 "대통령께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저출생 문제 해결과 관련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인구구조 변화는 경제성장, 재정, 고용, 교육, 복지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이 큰 만큼 여러 부처와 소통에 적극 애쓰겠다. 대통령을 보좌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저출생대응수석실 산하 인구기획비서관에는 최한경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 저출생대응비서관에는 최종균 질병관리청 차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차관급인 재외동포청장으로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를 임명했습니다. 1960년생인 이상덕 신임 청장은 외무고시 22회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포르투갈어과 학사와 미국 조지아주립대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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