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한 방향으로 투표에 임하겠다"며 이른바 '정권 안정론'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방향으로 투표에 임하겠다"는 '정권 견제론'에 대해선 30% 정도가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의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선 절반 이상이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8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어느 방향으로 투표에 임할 생각인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6.3%는 "이재명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한 방향으로 투표에 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4.3%는 "이재명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방향으로 투표에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입니다.
30대, 안정 47.6% 대 견제 47.4% '팽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3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정권 안정론에 동의하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20대 '정권 안정' 51.5% 대 '정권 견제' 37.4%, 40대 '정권 안정' 58.9% 대 '정권 견제' 31.7%, 50대 '정권 안정' 63.0% 대 '정권 견제' 30.3%, 60대 '정권 안정' 62.9% 대 '정권 견제' 29.8%, 70세 이상 '정권 안정' 51.1% 대 '정권 견제' 31.7%였습니다. 30대의 경우 '정권 안정' 47.6% 대 '정권 견제' 47.4%로, 두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 안정론에 공감하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선 '정권 안정' 53.7% 대 '정권 견제' 39.4%로, 절반 이상이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 밖에 경기·인천 '정권 안정' 59.0% 대 '정권 견제' 33.1%, 대전·충청·세종 '정권 안정' 61.7% 대 '정권 견제' 24.7%, 광주·전라 '정권 안정' 84.7% 대 '정권 견제' 10.8%, 강원·제주 '정권 안정' 62.6% 대 '정권 견제' 32.4%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선 '정권 견제' 45.0% 대 '정권 안정' 37.1%로, 정권 견제론에 동의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서울과 함께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정권 견제' 46.0% 대 '정권 안정' 42.9%로 조사됐습니다.
중도층도 절반 이상 정권안정론 '공감'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정권 안정' 55.6% 대 '정권 견제' 31.0%로, 절반 이상이 정권 안정론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진보층에선 '정권 안정' 83.0% 대 '정권 견제' 13.7%로, 80% 이상이 정권 안정론에 동의했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정권 견제' 58.3% 대 '정권 안정' 33.2%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정권 안정' 94.0% 대 '정권 견제' 3.3%, 국민의힘 지지층 '정권 견제' 78.4% 대 '정권 안정' 8.6%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