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통영, 거제, 고성, 당진, 홍성 등 고수온 피해 386개 어가에 78억원의 재난지원금을 투입합니다. 또 고정 1.8% 등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융자할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고수온 피해 어가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앞서 해수부는 올여름 고수온 기간이 길어지자 재난지원금 139억원을 추석 전에 지원한 바 있습니다.
특히 피해조사와 지자체의 복구계획 수립이 완료된 경남(통영, 거제, 고성, 남해, 하동), 충남(서산, 당진, 홍성, 태안) 386개 양식 어가에 대해서도 재난지원금 78억원(국비 54억5000만원, 지방비 23억3000만원)을 지원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고수온 피해 어가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또 추가 자금이 필요한 어가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고정 1.8% 또는 변동금리·인당 1억원 한도 내에서 자기부담분 지원) 등 융자를 함께 지원할 계획입니다. 801억원 상당의 기존 수산 정책자금 대출에 대해 상환 기한은 연기하고 41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이자를 감면키로 했습니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어가에 대해서는 10월 말 기준 65억원을 우선 지급했으며 합동 피해조사가 완료되면 결과에 따라 보험금을 차례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양식어업인께서 하루빨리 양식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신속히 복구 절차를 진행했다"며 "추가적인 피해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아직 지원을 받지 못한 피해어가에 대해서도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