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안관련 비공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새해를 맞아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매진하고, 변화와 쇄신의 고삐를 단단히 조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기쁘고 설레야 할 새해를 맞이했지만,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대단히 어렵기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급변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계속된 정치적 혼란은 민생과 경제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작금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송구할 따름이다"라고 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서도 위로의 말을 전했는데요. 그는 "최근에 황망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더욱 무거우실 것"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신속한 사고수습과 철저한 진상규명 그리고 확실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유가족의 슬픔을 보듬는 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힘을 모아 한국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과 발전은 무수한 위기와 역경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 낸 결과다"라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도전도,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 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면서 혼란스러운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어려운 민생을 더욱 꼼꼼히 챙기고, 국제정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우리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정치 복원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지난해 마지막 날, 여야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민생현안을 다룰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