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인턴기자]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3002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5792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12조3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3% 감소했습니다. 순손실은 1조2896억원으로 적자 폭이 늘었습니다.
한화솔루션 CI. (사진=한화솔루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6429억원, 영업이익은 10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분기 매출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자산 매각 및 EPC(설계·조달·시공) 수익이 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2조869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5조7658억원, 영업손실 25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모듈 및 기타 사업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둔화했지만,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하며 전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4조8172억원, 영업손실 12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 제품 판가 약세가 이어졌고 해상운임 상승, 전기요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376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경량 복합소재 판매가 늘었지만 태양광 소재 가격 약세, 미국 신공장 초기 고정비 등이 반영됐습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2025년 연간 매출 4조원, 1분기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신 인턴기자 s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