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유럽과 중동지역 파생상품 시장 협력을 위해 출국했다고 한국거래소가 18일 밝혔습니다.
정 이사장은 이번 일정에서 파생상품 시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독일 거래소그룹(DB Group ·DeutscheBörseGroup )과 이스탄불 거래소(BIST·Borsa Istanbul)를 방문합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IPO·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국내 파생상품 야간시장 도입을 앞두고 글로벌 투자기반을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 거래소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8일에는 유럽 최대 거래소 그룹 중 하나인 DB Group의 토마스 북(Thomas Book) 상임이사와 독일 거래소그룹 산하 유럽 최대 파생상품시장을 운영하는 EUREX 거래소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부이(Robbert Booi)를 만나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과 함께 종료되는 기존 'KRX-EUREX 연계거래' 사업의 계약완료 이행과 후속 협력 사업 등 파트너십 유지·강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오는 20일에는 튀르키예 BIST를 방문해 파생시장 상호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BIST는 중동지역에서 가장 풍부한 유동성의 파생시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시장 구조 측면에서 유사성이 높다는 점에서 양 거래소 간 신규 협력 사업 기대감이 나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파생 야간시장의 글로벌 투자자 시장 참여 확대를 유치하기 위한 해외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