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통신3사가 멤버십 혜택 확대에 나섭니다. 상반기 5G 1만~2만원대 알뜰폰 요금제 20여종 출시가 예고된 만큼, 다양한 멤버십 혜택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서며 락인효과를 노리는 모습입니다.
7일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이 회사는 SPC그룹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해피오더 애플리케이션(앱)과 신규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SK텔레콤은 SPC그룹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해피오더 앱과 제휴를 체결했다. (사진=SK텔레콤)
이번 제휴를 통해 T멤버십 고객은 해피오더에 입점된 브랜드 중 12개 인기 식음료 브랜드 주문 시 월 1회 무료배달과 하루 한 번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피오더 앱에서 T멤버십, T아이디를 자동 연동해 직접 멤버십 바코드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손쉽게 혜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커피·아이스크림 브랜드 제휴도 확대했습니다. 이달부터 백미당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메가커피, 폴바셋, 아티제, 나뚜루 등 기존 제휴처를 포함해 총 11개의 식음료 브랜드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4월 T데이는 론칭 7주년을 맞아 던킨 도넛 20만개 선착순 무료 제공 등을 준비 중입니다. 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1997년 통신사 최초의 멤버십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7년간 업계 멤버십 트렌드의 혁신을 주도해 오면서 T데이 누적 이용건수는 1억건을 돌파했다"며 "일상의 순간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4월 문화 생활 혜택인 스와로브스키 주얼리 스타일링 매장을 방문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혜택을 이용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달 유플투쁠 혜택으로 문화생활과 나들이 혜택을 강화합니다. 문화 생활 혜택으로는 스와로브스키 주얼리 스타일링 체험과 아메리카노 1잔 무료, 뮤지엄L 입장권 1장 구매시 1장 증정, 레고랜드 파크 1일 이용권 2+1 쿠폰 등을 제공하고, 나들이 혜택으로는 아웃백 25%할인, 롯데렌터카 G car 2시간 무료 등을 준비했습니다. 이달 신규 혜택으로는 청기와타운 할인, 컴포즈커피 제공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년간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 유플투쁠이 1100만개 할인쿠폰을 제공했다고도 알렸습니다. 유플투쁠을 이용한 고객은 234만명으로 집계됐는데요. 12개월간 총 141개 제휴 혜택이 제공됐고, 누적 쿠폰 다운로드 건수는 1097만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월 평균 44개의 제휴혜택이 제공된 셈인데, 매월 평균 19만5000여명이 4.7개의 쿠폰을 내려 받았습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멤버십 제휴사의 동반 성장을 함께 이뤄갈 수 있도록 고객의 숨은 니즈를 살펴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델들이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KT 멤버십 할인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KT(030200)는 다음달 8일부터 멤버십 포인트 한도를 폐지합니다. 현재 KT멤버십은 VVIP등급 15만점, VIP 12만점, 골드 10만점, 실버 7만점, 화이트 5만점으로 연간 할인한도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등급별 포인트 한도를 없애, 고객이 자유롭게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등급 요건과 제휴사별 이용 조건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합니다.
이번 개편으로 VVIP 등급 고객은 연간 15만점 한도 내에서만 혜택을 이용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매월 3만원 이상의 VVIP초이스 혜택을 활용하면서 영화·외식 등 상시혜택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 본부장 상무는 "이번 개편을 통해 멤버십 혜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전 연령·등급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