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사진=대웅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의 국산 신약 34호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중국에 진출합니다.
대웅제약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적응증은 역류성식도염의 치료입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출시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입니다. 기존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의 단점으로 꼽히는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전 복용의 단점 등을 개선한 약물입니다. 한국에선 지난 2022년 국산 신약 34호로 품목허가를 따냈습니다.
대웅제약은 내년 하반기 중국에서 펙수클루를 발매하고 현지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진출 전략을 펼칠 방침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항궤양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3조원으로 세계 최대 수준으로 꼽힙니다. 특히 최근 14억 인구의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치료 수요 확대가 예상됩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중국 품목허가는 펙수클루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서 펙수클루가 환자와 의료진에게 가장 신뢰받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