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가 지난 4일 일본 도쿄 자유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일본의 새 총리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일본 정치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습니다.
일본 중의원(하원)은 21일 임시국회를 열고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다카이치 총재를 제104대 총리로 선출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중의원 총리 지명 선거에서 총 의석 465석 가운데 237표를 얻었습니다. 과반에 해당하는 233석을 넘으면서 결선 투표 없이 총리에 선출됐습니다.
참의원(상원)에서도 같은 절차로 총리 지명 선거를 진행하지만 다른 사람이 뽑혀도 중의원 결과를 우선하기 때문에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선출'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앞서 일본의 집권당인 자민당은 중의원에서 196석으로, 단독으로는 과반이 안 됐습니다. 다만 최근 연립 정권에 합의한 일본유신회(35석)의 지지에다 일부 무소속 의원의 표까지 얻으면서 총 233석의 표를 모아 총리 지명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친임식과 각료 인증식을 마친 뒤 새 내각을 정식으로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