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에 항공요금 급등…유류할증료 최대 6배

4인 가족 LCC 동남아 왕복 할증료만 148만

입력 : 2026-04-18 오후 7:47:31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항공업계의 유류할증료가 단기간에 두 배 가까이 오르고,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최대 6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를 가리지 않고 인상 흐름이 확산되면서 항공권 가격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으며, 일부 항공사는 노선 감편 등 공급 조정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노선 거리별로 42달러에서 117달러까지 유류할증료를 책정했습니다. 운항거리 1~599마일 노선은 4월 25달러 대비 68% 상승한 42달러며 일본 후쿠오카, 중국 칭다오 등이 포함됩니다. 600~1199마일 구간은 35달러에서 66달러로 전월 대비 88% 올랐으며 인천발 도쿄, 오키나와, 나고야, 삿포로, 타이베이, 타이중 노선이 해당합니다. 동남아 노선은 117달러로 4월 63달러 대비 86% 상승했습니다.
 
제주항공은 거리별로 52달러에서 126달러 수준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합니다. 500마일 이하 노선은 52달러로 4월 29달러 대비 79.3% 올랐고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중국 옌타이, 칭다오 등이 포함됩니다. 500~1000마일 구간은 66달러로 전월 대비 78.3% 상승했으며 인천발 도쿄, 베이징 등이 해당합니다. 2500마일 이상 장거리 구간은 85.2% 올라 126달러를 부담해야 합니다.
 
2500마일 이상 구간 기준으로 4인 가족이 동남아 주요 국가를 왕복할 경우 유류할증료는 148만8000원 수준입니다.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진에어는 8달러에서 21달러, 제주항공은 9달러에서 22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최대 6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등 대형항공사 상황도 비슷합니다. 대한항공의 5월 유류할증료는 7만5000원에서 56만4000원 수준이며 아시아나항공은 8만5400원에서 47만62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전쟁 이전인 3월 기준 대한항공 유류할증료는 1만3500원에서 9만9000원, 아시아나항공은 1만4600원에서 7만8600원 수준으로 현재와 비교하면 약 6배 상승했습니다.
 
비용 부담 증가에 따라 일부 항공사는 공급 조정에 나섰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프놈펜, 이스탄불, 알마티 노선을 포함해 총 8편을 추가 감편했습니다. 4월부터 7월까지 단발성 감편은 기존 4개 노선 14회에서 6개 노선 22회로 확대됐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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