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글로웍스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박성훈 대표와 SK텔레콤 상무 출신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P사의 주가조작도 시도한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20일 "박성훈 대표 등이 100억원대의 자금을 동원해 P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며 "P사 관계자들에 대해 검찰에 출석하도록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지난 11일 800억원에 가까운 회삿돈을 횡령하고 거짓 자원개발을 내세운 주가조작으로 550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박 대표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다음날 박씨와 함께 주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김준홍 대표도 구속했다.
검찰관계자는 "박씨와 김씨 등이 광범위하게 주가조작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김준홍 대표와 SK그룹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