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자유선진당은 9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이날 충남 지원유세를 벌이던 도중 취객에게 봉변을 당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자유선진당은 논평을 통해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었다. 한 대표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하니 다행이다.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다만 선거를 앞 둔 시점에서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해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김 현 선대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괴한을 자유선진당 지지자인 것처럼 언급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현장에 있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60대 이모 씨는 선진당 당원이 아니며 지지자도 아닌 단순 취객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선진당은 또 "민주당이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 씨를 선진당 지지자로 단정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특히 아무 상관없는 선진당의 성완종 후보와 이번 사건을 연관지으려는 행위는 근거 없는 음해에 불과하다. 결코 시도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은 "선거 폭력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며 "범인의 신분과 범행 목적 등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