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코스닥 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가 전체 증시 불공정거래의 66%를 넘어섰다.
아울러 지난 1분기 증시 불공정거래 혐의로 신규 접수된 사건이 지난해보다 37% 증가하는 등 불건전거래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이 올해 1분기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ㆍ처리한 건수는 61건으로 전년동기 59건 보다 3건증가했다.
또 1분기까지 불공정거래 혐의로 신규 접수된 사건은 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건보다 26건(37%)증가했다.
이 가운데 금감원이 자체 인지한 사건은 54건으로 전년동기(21건)대비 33건(157%)증가했고, 한국거래소로부터 통보받은 사건은 42건으로 전년동기(49건)대비 7건(14%)감소했다.
불공정거래 조사결과 중대한 위법사항이 발견돼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통해 검찰에 이첨(고발ㆍ통보)된 사건은 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건(19%)증가했다.
검찰에 고발ㆍ통보된 불공정거래 가운데 위반유형별로는 부정거래 행위와 시세조종이 각각 18건, 16건으로 지난해(14건, 9건)보다 증가했고, 미공개정보이용의 경우 13건으로 지난해(13건)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이 모두 34건으로 유가증권시장 14건보다 크게 높았고. 파생상품시장에서도 3건이 적발돼 지난해(1건)보다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처럼 부정거래 행위가 증가한 것은 주식시장에서 부정거래, 시세조종 등 중대 불공정거래의 적발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