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외국 로펌의 국내 사무소가 오는 7월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법무부는 영국의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와 미국의 롭스 앤 그래이(Ropes & Gray), 세퍼드 멀린(Shepperd Mullin) 등 3곳이 예비심사를 마치고 7일 정식심사를 접수했고 밝혔다.
클리포드 챈스는 변호사 규모 약 3000명으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베이커앤매켄지(Baker & McKenzie)와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2009년 한해 매출 23억달러, 2010년 매출이 18억달러로 우리 돈으로 2조원을 훨씬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외국 로펌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법무부에 외국법자문사 자격승인 예비심사를 신청했으며, '캐시디 브라이언' 스코틀랜드 변호사를 한국사무소 대표자로 내정했다.
롭스 앤 그레이는 2011년을 기준으로 매출액 8억2250만달러, 보유 변호사 928명으로 매출순위 31위의 국제적 로펌이다. 미국로펌을 상대로 한 자격승인 예비심사 접수를 시작한 지난 3월7일 첫날 예비심사를 접수했다. 김용균 미국 변호사가 초대 한국사무소 대표자를 맡았다.
1927년 설립된 셰퍼드 멀린은 2011년 3억6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매출 기준으로 전 세계 로펌 중 95위의 글로벌 로펌이다. 2010년 기준으로 변호사 479명이지만 규모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난 로펌이다. 김병수 미국변호사가 초대 한국사무소 대표자로 시장개척에 나선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들 로펌에 대한 정식심사가 5월 내 완료 될 것"이라면서 "정식심사가 완료된 뒤 사무소 개설 등 관련 절차를 거치면 실제 사무소는 이르면 7월쯤 문을 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