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49)을 비방한 네티즌에 대한 고소건과 관련해 나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판사(49)로부터 기소청탁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 박은정 검사가 대검찰청의 감찰을 받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16일 "지난 3월 하순 박 검사가 수사사항을 누설했다는 등의 민원이 접수됐다"며 "조사의 필요성을 느껴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하순 나 의원과 김 판사 등에 대한 수사가 종결됨에 따라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대검 감찰본부는 박 검사를 상대로 김 판사로부터 기소 청탁을 받았다는 내용이 인터넷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나꼼수)'에 어떻게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검사는 나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에 대해 남편의 기소청탁이 있었다는 사실이 나꼼수를 통해 알려지고 경찰수사가 진행되는 등 사태가 확대되자, 지난 3월2일 사표를 제출했으나 "책임을 물을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반려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