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의 실질적 대책 부재로 유로존 불확실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조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1.22달러를 하회했고, 달러·엔은 78엔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날 드라기 ECB 총재는 국채시장에 대해 공개시장조작을 할 수 있으나, 이는 회원국의 요청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방법론은 언급하지 않았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중후반 중심으로 거래가 되는 가운데 유로존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0~1139원.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ECB에 대한 기대 속에 1120원 대에 진입했던 환율이 밤사이 이에 대한 확인과 실망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다만 원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급등 또한 제한돼 11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또 "증시에서 외국인이 정책 기대가 약화된 상황에서도 매수세를 유지할 지 주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2~114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