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69)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진모 H공업 회장(57)이 11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검찰 소환조사 조사를 마치고 25일 귀가했다.
전날 오후 2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된 진씨는 검찰로부터 홍 전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는지 여부와 경위, 자금의 출처 등을 집중 추궁받았으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사건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한 자신의 전 운전기사 고모씨(52)에 대해서는 "허위제보와 함께 자신에게 5억원을 요구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고씨를 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3월 홍 전 의원에게 중국산 담배상자에 현금 5000만원을 담아 전달하고, 앞서 지난해 추석 등 명절에는 선물세트와 함께 각각 5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홍 전 의원과 진씨를 선관위에 신고한 고씨와 홍 전 의원의 전 보좌관 등 측근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진 대표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추가로 소환해 조사한 뒤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홍 전 의원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