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몰캡 유망주, '태블릿PC 부품주'에 주목

입력 : 2012-11-23 오후 4:34:21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내년에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스몰캡 유망주로는 어떤 종목들이 있을까.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내년 태블릿 PC판매량이 올해보다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몰캡 기업 중에서도 태블릿PC 부품주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더 넓은 화면을 갖춘 태블릿PC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의 면적이 넓어졌다는 것은 부품 가격도 함께 상승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태블릿PC 화면이 점차 넓어지면서 구체적으로는 터치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상승세가 눈에 띌 것"이라며 "터치패널 관련 종목으로 일진디스플(020760)레이와 에스맥(097780)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제조하는 업체다. 에스맥은 삼성전자에 모바일용 TSP를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문형식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기관들이 일진디스플레이와 태양기전(072520)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다른 터치패널 관련주 중 아바텍(149950)은 상장한지 얼마되지 않아 쉽게 판단하기 어렵지만 유아이디(069330) 수준이면 괜찮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내년 증시 환경은 스몰캡 기업에 유리하게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차 양적완화 효과가 점차 반영되면서 증시에 유동성이 공급되면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의 '유동성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주는 그간 시가총액이 적고 거래가 많지 않아 유동성 면에서 불안하다는 인식이 많았다.
 
그러나 유동성이 전체적으로 공급되면 중소형주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동성이 늘어나 개인의 주식자금이 증가하면 중소형주 투자도 활성화된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비싼 대형주를 사기보다는 중소형주에 투자해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소형주 시장의 추세적 상승에 시동이 걸렸다"며 "내년 정부 정책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변화된다는 점도 중소형주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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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