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최근 코스닥 지수가 550선을 넘나들며 강세를 지속 중인 가운데 다음달 눈여겨볼 만한 스몰캡 테마로 '갤럭시S4 관련주'와 '헬스케어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 연구원은 26일 "스몰캡 중에서도 이들 IT주를 중심으로 많이 빠졌기 때문에 다음달 중 반등할 여지가 있다"며 "특히 1분기 실적이 호전된 종목 중심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4 관련주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이르면 다음달 초 갤럭시S4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늦으면 2분기 중 선보일 갤럭시S4의 판매량(2분기)은 대략 2200만~2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시리즈 판매량의 600만~900만대 가량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 경우 갤럭시S4 모멘텀이 발생하면서 관련 스몰캡 종목 대부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최현재 동양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중 지켜볼 만한 이벤트로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4 출시 건을 꼽을 수 있겠다"며 "기존 갤럭시S3와 비교해 판매량 증가 여부가 확인되면 스몰캡 중 관련 부품주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던 헬스케어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보건복지산업 육성안이 구체적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초중순 들어 제약·바이오 관련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헬스케어주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 중 실적 부진 탓에 코스닥 상승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을 중점적으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의료기기 업종 중심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가 많이 빠졌던 인피니트헬스케어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다음달 중 갤럭시S4와 헬스케어 테마 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지만 해당 스몰캡의 매수 시기로 잡기는 다소 부담스러울 것으로 판단했다.
문현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IT주의 경우 과도하게 많이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헬스케어주도 최근 실적 대비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아직 매수 시기를 가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