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6일 증권가는 한미약품이 2분기에도 이익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신제품 효과와 비용 통제 전략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판매 비용 감소와 기저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2.4% 증가한 95억원으로 집계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은 지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회사인 북경 한미가 양호한 실적을 낸 것도 한미약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북경 한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보다 소폭 높은 22%를 기록했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각각 30%, 15% 이상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도 "북경 한미의 주력 제품인 소아 정장제 '마미아이'와 소아 감기약 '이탄징', 성인정장제 '매창안'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올해도 자회사를 통해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의 18만1000원에서 20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개량신약 넥시움(Nexium)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미국에서 넥시움의 시장점유율을 10%까지 올릴 계획"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16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배 연구원도 "높아진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17만8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올린다"며 "개량 신약의 수출만 잘 되면 문제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