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수천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64)이 6일 검찰에 재소환 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은 "오늘 오전 10시 강 전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 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 째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상대로 회사자금의 횡령·배임 의혹과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행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횡령 자금 등의 용처와 관련해 정관계로비를 벌였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의 지난 1차 소환 조사에서 혐의 부분을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강 전 회장은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회장은 지난 1차 소환 조사 당시 혐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밝혔으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해외 출장이 잦아 그럴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소환조사를 토대로 강 전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강 전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에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희범 전 STX 중공업 회장(65)을 다음주 중 소환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