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코스피, 하방 경직성 강화 기대

입력 : 2014-05-12 오전 7:55:22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지난 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추가 부양책을 시사했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증시 영향력도 점차 누그러지고 있다. 대외 변수가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 압력도 줄고 있어 코스피는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증권가는 코스피가 1950선의 지지력을 다지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 철강 등 낙폭과대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중형주에 대한 관심도 요구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됐다.
 
◇우리투자증권-지수보다 종목 선별 안목
 
지난해 6월 이후 코스피가 지속적으로 저점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 펀더멘털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해 추세 훼손 가능성보다는 여전히 하방 경직성 확보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030원선을 하회하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본격적인 지수 반등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포트폴리오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업황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낙폭 과대 종목군과 실적 모멘텀이 담보된 중형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낙폭과대주 중에서는 건설과 철강업종이 관심 대상이다. 중형주 가운데 내구소비재와 의류, 건축자재, 음식료, 유통, IT서비스 업종 중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
 
◇동양증권-ECB 추가 금융완화, 국내 수출기업 이윤 회복의 트리거
 
지난 주 드라기 총재는 6월에 유로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제로금리 정책과 마이너스 예금금리라는 비전통적 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양적완화 실시가 당장은 어렵겠지만 유로존의 높은 실업률과 미국보다 20% 가량 높은 제조업 비용을 감안하면 필연적인 것으로 본다. 그동안 원화 강세로 국내 기업이윤은 축소됐지만 지금부터는 유로 약세와 달러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안정이 수출 기업의 이윤이 회복되는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완만한 회복 흐름은 지속 중
 
한국과 미국의 실적 시즌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실적 서프라이즈 비율은 시즌 초기 50%대에서 시작해 지난주 71.7%까지 올라섰다. 이는 작년 분기별 실적 서프라이즈 비율인 66~67% 수준보다 나은 상황이다. 국내 기업의 순익도 예상 실적 대비 5% 이상 나은 결과를 발표한 기업들의 비중이 29.9%로 올랐다.
 
(자료제공=하나대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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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