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이달 코스피는 우호적인 매크로 여건 아래 점진적인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가능성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 개선 전망이 이 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2일 증권가는 이달 긍정적인 지수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IT, 철강, 기계 섹터가 거론됐다. 한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우리투자증권-업종별 차별화에 대응하는 법
글로벌 매크로 모멘텀 회복으로 국내외 증시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더라도 업종별로 수익률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유는 다르지만 미국과 한국의 IT, 자동차 대표기업의 주가 차별화가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미국의 IT 대표기업인 애플이 지난 달 이후 12.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각각 4.6%, 2.2% 하락하 것이 그 예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가 지난달 이후 7.7% 상승한 반면 현대차는 10.7%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월을 맞이하는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국내외 경기 모멘텀을 바탕으로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면서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우선 업종별 차별화 흐름에 대비해 모멘텀이 강한 IT, 철강, 기계 업종 중심의 압축 대응이 요구된다.
◇동양증권-실적 부진 개선과 함께 주가 레벨업 기대
1분기 우려에 비해 양호한 실적 시즌을 경험했음에도 여전히 이익 전망치는 하향 조정 중이다. 올해 전망치는 이달 들어 2.6% 하향 조정됐다. 마이너스권의 이익 수정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여전히 이익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저조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생산 기업들의 경우 비용 측면에서의 부담이 낮은 상황이라는 점은 기업의 이익 개선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출 증가와 이에 따른 기업 이익 증가로 주가는 레벨업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