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2일 증권가는 이달 곡물 가격이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곡물가 약세와 함께 주목할 음식료주로는
CJ제일제당(097950)이 공통적으로 꼽혔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수급 상황과 초기 생장 단계인 미국 옥수수, 대두의 품위 비율 등을 감안할 때 펀더멘털 상의 곡물가 상승 요인은 제한적"이라며 "곡물 가격은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미국 농무부(USDA)가 집계한 세계 곡물 수급 예상치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곡물 재고율은 21%로 전년 대비 0.2% 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라며 "아울러 생산량 전망치는 0.3% 상향 조정돼 곡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곡물가 약세의 수혜를 볼 업체로는 CJ제일제당이 주로 선정됐다. 곡물 수입 비중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곡물 수입 비중이 높은 소재 산업을 영위 중인 CJ제일제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적자 품목의 구조조정 효과와 낮은 원재료비 투입으로 식품사업부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7%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도 "CJ제일제당의 경우 중국 라이신 가격 반등에 따른 이익 증대 효과까지 기대된다"며 "아울러 카테고리별 경쟁 비용이 축소돼 펀더멘털 개선이 예상되는
대상(001680),
오뚜기(007310)를 꾸준히 매수하는 전략도 유효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