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가동률은 올해 100%를 초과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추가 증설 없이는 외형 성장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북경 현대4공장과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증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증설 시 예상 매출액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매출 원가 중 제조원가에 해당하는 7조원은 기존 현대차 그룹에 공급해오던 부품사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완성차의 증설은 부품사의 성장 모멘텀과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에는 특히 현대차 그룹 중심의 납품 체제를 갖춘 부품업체가 유리할 것"이라며 "화신, 평화정공, 일지테크, 코리아에프티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