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반등..1960선 지지(마감)

입력 : 2014-12-02 오후 3:41:46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1960선의 지지력을 확인했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1포인트(0.03%) 오른 1965.83으로 마감됐다.
 
간밤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에 따른 실망감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고, 코스피도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다양한 대외 악재의 영향으로 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권에서 움직였다. 전일 발표된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은 악화됐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일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오는 4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불확실성까지 자리잡은 시점이다.
 
다만 장 막판 외국인이 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산재한 대외 변수에 따른 관망세 탓에 오름 폭은 제한적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2억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77억원, 36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2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증권(2.43%), 의약품(1.61%), 보험(1.59%), 철강금속(1.51%), 음식료(1.36%), 서비스업(0.74%), 금융(0.68%), 건설(0.29%), 기계(0.15%), 화학(0.15%) 순으로 올랐다. 통신(2.26%), 운수창고(2.24%), 전기가스(1.39%), 운송장비(1.27%), 유통(0.76%)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가 3% 이상 떨어졌고, SK텔레콤(017670)도 2% 이상 내렸다. 사조산업(007160)은 원양어선 침몰 사고 소식에 3.5% 넘게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096770)은 6거래일 만에 상승권으로 돌아섰고, S-Oil(010950)도 4% 가까이 올랐다. 반면 그동안 오름세를 탔던 대한항공(003490)은 2%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8포인트(0.39%) 오른 541.53으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7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201억원을 순매도했다.
 
KG이니시스(035600)가 3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3.53% 올랐고, 게임빌(063080)도 신작 '다크어벤저2'의 흥행 호재로 3% 이상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콘텐츠 공동제작에 나선다는 소식에 2%대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70원(0.60%) 내린 110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주요 이평선이 대기 중인 가운데 코스피는 기술적 저항과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며 "환율, 유가 등 가격 변수 추이를 감안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