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기대를 모았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이벤트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국채 매입과 관련한 드라기 총재의 구체적 언급이 부재했던 탓이다. 이에 따라 5일 국내 증시도 제한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는 ECB 실망감이 반영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됐다.
◇우리투자증권-개선되고 있는 시장 여건
중국과 유럽 경제지표 부진, 무디스의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 등과 같은 대외변수들에 짓눌렸던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코스피가 1980선을 회복하며 수출주(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상승 탄력을 강화하고 있다. 증시 주변자금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대외변수 외에 국내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증시 발전방안 발표,
삼성전자(005930)의 자사주 매입,
삼성에스디에스(018260)와 제일모직의 대규모 IPO, 세법개정안(가계소득 증대세제) 국회 통과 등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도를 꾸준히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스몰캡, 아직은 대형 가치주 대비 열위
주요 가격 변수와 코스피(대형주)와의 관계는 부족하나마 많은 경험과 학습효과, 이론적 검증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일정부분은 각인돼있다. 하지만 주요 가격변수의 이례적인 흐름과 관련한 스몰캡 대응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감대는 일천하다. 주요 가격변수와 유가증권 소형주지수나 코스닥지수는 일정한 대응 관계가 부재할 뿐만 아니라 대개의 경우 코스피 대비 상대적 혹은 수동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몰캡의 경우 주요 가격변수 급변동과 관련한 전술적 대응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스몰캡투자와 관련해서 특별한 준거점이나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때에는 유가증권시장 소형주지수의 기술적 흐름을 참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격 변수의 급변동은 해당 가격 변수와 연관된 스몰캡 주가 변곡점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자료제공=동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