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4분기 어닝시즌 임박..변동성 확대 '경계'

입력 : 2015-01-05 오전 8:14:5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5일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4분기 어닝시즌을 앞둔 가운데 점차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번주 예정된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집중돼 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조7000억원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소폭 오른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권에서 마감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 떨어져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한양증권-기대와 우려 교차, 변동성 수반한 등락
 
이번주 코스피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900~1950선에서 변동성을 수반한 등락이 예상된다. 잠정실적 발표(8일)가 예정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4조7000억원 내외로 지난 3분기 4조1000억원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결과치가 예상치와 부합한다면 실적 모멘텀이 발휘되기는 어려울 것이나 실적 저점 통과 인식은 기대해 볼 만하다. 이는 지배구조 개편과 배당 확대 전망과 더불어 투자심리에 우호적일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결정할 만한 모멘텀이나 외국인 매수 기조 전환을 위한 여건은 부족하다. 지수보다 업종과 종목 대응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필수 소비재, IT(반도체), 유틸리티, 중소형 실적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투자증권-대내외 변동성 요인 상존, 종목별 대응력 강화
 
지난 연말 증시를 압박했던 대외 변동성 요인들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첫 걸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증시흐름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그렉시트 우려가 글로벌 투자심리 완화의 걸림돌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 그리스는 3차 대통령 선거가 부결되면서 의회 해산에 이어 오는 25일 조기총선 실시가 예정된 상황이다. 과거처럼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지만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당분간 국내 증시 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신한금융투자-1월 증시전망
 
지난해 주식시장 전망에서 제시했던 논리적 축과 시각을 유지한다. 올해 중반 미국은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미국 금리 인상 논쟁 고조에 따른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여전히 미국 증시 흐름은 중요하다. 최근 이익 추정치 하향에 따른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 고점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나 제한된 상승 흐름 은 가능하다. 올해 미국 증시 기대수익률은 5~10%로 추정된다. 국내 증시의 이익 기대치가 빠른 속도로 낮아짐에 따라 신뢰도는 점차 회복될 것이다. 이는 디커플링 해소의 단초가 될 수 있다. 기업 이익과 장부 가치 하락으로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를 기존 1870~2260선에서 1810~2200선으로 미세 조정한다. 주식 비중 기준선인 상·하단 밸류에이션 축은 동일하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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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