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바른, 부장판사급 7명 등 26명 영입..자문분야 강화

행정·가사·조세분야 등 고르게 영입

입력 : 2015-02-24 오전 9:40:10
◇ 법무법인(유한) 바른이 위치하고 있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바른빌딩(사진=법무법인 바른)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법무법인(유한) 바른이 최주영 전 행정법원 부장판사 등 부장판사와 부부장 검사 출신의 변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바른은 최 전 부장판사 등 중량급 변호사 7명을 최근 파트너 변호사로 영입하고 신입변호사 19명를 채용하는 등 총 26명을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파트너로 영입된 변호사는 최 변호사를 비롯해 백웅철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 김진형 전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이정호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등이다.
 
또 강상덕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김태의 전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반성관 전 서울서부지검 부부장 검사도 이번에 바른의 파트너 변호사로 영입됐다.
 
최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2기로 울산지법과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노무 사건과 조세사건, 산재사건 등 행정소송 전분야에 대한 경험이 많다.
 
백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4기로 인천지법 부장판사와 인하대 로스쿨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난해 정기적·일률적·고정적 합의 또는 관행이 없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으며, 신세계가 인천시와 롯데인천개발을 상대로 낸 인천터미널 용지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소송을 심리한 바 있다.
 
사법연수원 23기인 김진형 변호사는 광주지법 부장판사와 인천지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으며, 조세, 방송통신 관련 사건을 많이 다뤄왔다.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5기로 서울중앙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으며 공무원 비리 등 형사사건에 대한 경험이 많다.
 
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6기로 서울동부지법 판사, 전주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으며 김태의 변호사는 MBC 전 앵커인 김주하씨의 이혼소송을 맡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입 파트너 중 유일한 검사 출신인 반 변호사는 의정부지검 부부장검사와 울산지검 부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부부장검사 등을 역임하고 최근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했다.
 
신입변호사로는 연수원 41기 공익법무관 및 육군법무관 출신 4명, 42기 재판연구관 출신 6명, 로스쿨 출신 7명 등 총 19명이 채용됐다.
 
바른은 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변호사를 선발하는 여타로펌과는 달리 별도의 자체 필기시험과 토론시험으로 신입변호사를 채용하고 있다. 공평한 기회부여를 통해 학벌이나 인맥을 이유로 실력 있는 인재가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경영철학이다.
 
이원일 대표변호사는 "바른은 새해부터 바른의 강점인 송무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문영역까지 확대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영입이 그 시작점이 되어 바른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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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