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순이익 927억원, 사상 최대

주가상승으로 이익 급증…전 분기 대비 594억원 증가

입력 : 2015-08-26 오후 12:00:00
올해 1분기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올해 초 주가상승으로 인한 이익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전업 투자자문사의 FY 1분기(4~6월) 중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사상최대인 927억원으로 전 분기 333억원보다 594억원(178.4%) 급증했다.
 
종전 최대 분기실적은 2007년 2분기 407억원이었다. 1분기 순이익 증가는 올해 초 주가상승으로 수수료 수익이 246억원, 증권투자이익이 200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는 167개사로 3월말 160개사에서 7곳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설 10사, 폐지 3사) 총 임직원은 1497명으로 3월 1438명보다 59명 늘었다. 겸업 투자자문사는 96개사(운용사 62·증권31·선물2·은행1)로 집계됐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6월말 기준 38조3000억원으로 3월말 34조4000억원에 비해 3조9000억원(11.3%) 증가했다. 증권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와의 계약증가로 투자일임계약이 2조원, 투자자문계약이 1조9000억원 늘었다.
 
167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적자사는 49사(전체 29%)로 전 분기 64사에 비해 15곳 감소했다. 흑자전환은 37개사, 적자전환은 22개사다. 106사(전체 63%)의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개선되는 등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462억원으로 전 분기 581억원 대비 119억원 감소했다. 전 분기에 전업 투자자문사의 결산에 따른 성과급 등으로 증가했던 인건비가 이번 분기에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는 최근 상당히 양호한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금융시장의 변동에 따라 경영성과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상황 및 계약고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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