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배당주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잇따른다.
18일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중국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이후 약 2개월 간 4.1% 하락해 코스피를 5.6%포인트 하회했다“며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이하에서 계속 거래됐고, 일부 시중은행은 0.4배 이하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은행업종의 12개월 선행 PBR은 0.49배로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주에 대한 배당주 관점의 접근도 추천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6개 금융지주와 은행의 올해 평균 예상 배당 수익률은 3%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은행의 경우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아 급격한 경기 변동만 없다면 배당 안정성도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이 우려보다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될 가능성도 은행주의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황 연구원은 “9개 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2조500억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지난 2분기 실적 시즌 당시 기대 이상의 순이익 발표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이번 3분기 실적 시즌에도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 신한지주, BNK금융, 우리은행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