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25일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이 도입되는 가운데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크(대표 고훈)가 총 3억원을 모집하는 자체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크의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회사가 스스로 크라우드펀딩 발행기업이 되는 사례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에서 발행되는 증권은 벤처캐피탈이 벤처기업 투자 시 주로 활용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해당 주식의 주주는 투자 기간이 3년을 경과하면 이익잉여금 한도 내에서 연복리 6%를 적용한 이자와 함께 원금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보통주로의 전환은 5년의 존속기간 내 언제든지 가능하다.
고훈 대표는 “증권사 스몰캡 애널리스트로 재직하면서 비상장 초기 기업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가 많음에도 많지만, 상당수 초기 기업들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사업이 초기 기업과 투자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스스로 검증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크의 자체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는 1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홈페이지(www.yink.kr)를 통해 진행된다. 서비스 및 투자관련 문의는 ‘hello@yinc.kr’ 또는 02-6275-1024로 하면 된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