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 인수를 계기로 국내 최대 증권사로 거듭난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1999년 설립 이후 16년 만에 국내 최대 증권사로 발전했다” 며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기업문화, 의사결정, 임금체계, 수익구조 등이 다르기 때문에 양사 간 물리적, 화학적 결합에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요구된다”고 25일 말했다.
서보익 연구원은 “일차적으로 대우증권 기존의 수익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후 합병에 따른 비용부담 완화, 시너지 효과 및 신수익 창출 등 해결과제를 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그동안 증권사 M&A(인수·합병)에서는 인력 이탈, 시너지 약화, 지본 비대화에 따른 ROE 하락 등 승자에게 불리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에셋증권의 저력과 승자의 관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 연구원은 “대우증권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합병에 따른 불확실성 이슈도 중요한 사안”이라며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주가치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