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펀드위험등급 기준이 최근 3년간 실제수익률 변동성으로 변경된다. 펀드 위험등급도 5단계에서 6단계로 바뀐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펀드 위험등급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등급분류 기준은 현행 투자예정 포트폴리오 기준에서 해당 펀드의 최근 3년간 실제 수익률 변동성으로 바뀌며 매 결산시점마다 재분류하게 된다.
기존에는 운용사가 펀드 등록시점에서 투자예정자산 등을 기준으로 분류됐고, 펀드가 청산될 때까지 등급이 변하지 않았다.
적용대상은 실제 수익률 변동성 측정이 가능한 모든 펀드이며, 다만 측정이 불가능한 펀드의 경우 현행 기준이 적용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식·채권 등 증권형 펀드 등 전체 공모펀드의 80% 이상이 수익률 변동성 측정이 가능하다.
자료=금융감독원
등급도 현행 5단계에서 6단계로 변경된다. 위험이 매우 높거나 투자자 보호가 필요한 펀드 등을 일반 주식형 펀드와 구분해 더 높은 위험등급이 부여된다.
등급표기 방식도 해당 위험등급만 표기하는 방식에서 전체 등급 중 해당 등급을 음영처리 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투자자의 직관적 이해도를 높이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는 대부분 1등급으로 분류되는 등 현행 펀드위험 등급의 타당성에 대해 논란이 지속됐다”며 “위험등급이 투자자의 투자판단 정보로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분류기준과 적용방식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서식 개정 및 운용사·판매사의 시스템 정비 등을 위한 준비기간 6개월을 부여한 후 내년 7월부터 개편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