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9분 현재 기아차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86%) 내린 4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3%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우려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4분기 매출액은 12조6550억원으로 컨센서스(12조8570억원)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624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6940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4분기 실적 부진 요인들이 1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1분기까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기는 어렵다"며 "다만 이달 미국 내 K5 판매, 2월 중국 내 스포티지 생산에 힘입어 2분기부터는 전 분기 대비 실적 증가세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