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상승 모멘텀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흥 시장 수요 부진에 따라 판매 물량을 미국에 재분배하면서 재고가 급증하게 됐다"며 "재고 소진을 위해 올해 1분기 가동률 하락과 인센티브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한국 시장 내 수요 둔화 가능성이 있다"며 "저유가 영향으로 중동 지역의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낮아진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 밸류에이션을 10% 하향하고, 목표가도 10% 내려잡았다"며 "다만 지난해 기저효과와 원·달러 약세에 따른 이익 증가는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