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인수전이 막을 연 가운데 인수를 위한 실사 기한이 7일 가량 연장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재매각을 앞둔 현대증권의 실사 마감일은 내달 11일에서 18일로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대증권의 조속한 매각을 위해 일정이 빠르게 진행됐지만, 예상보다 실사 기간이 촉박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사 기간이 7일 가량 연장되면서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본입찰도 2~3일 가량 연기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매각 당사자인 현대그룹은 다음달 말까지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본입찰을 2~3일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만약 본입찰이 연기된다 해도 매각은 기존 목표대로 3월 안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대증권 인수전에는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뛰어든 상태다. 두 금융지주사는 지난 12일 매각 절차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냈고, 실사 작업에 들어갔다.
사진/현대증권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