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전일(지난달 31일)
현대상선(011200)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매각에 KB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노동자의 권익을 묵살한 자본을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제외한 것은 올바른 판단임을 표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우리는 KB금융지주가 밝히는 현대증권에 대한 경영 비전과 청사진을 확인한 후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KB금융지주가 모든 매각과 합병 과정에서 노조의 의견에 귀를 귀울이고, 존중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증권의 독립 경영, 조합원의 생존권·영업권 보장, 노조의 동의를 구하지 않는 모든 인위적 구조조정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매각 주간사 EY한영에 대해서는 인수자금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EY한영은 노조에게 KB금융지주의 자금 조달 방식과 주체 등 인수 자금에 대한 일체의 자료를 공개하라"며 "만약 차익인수(LBO) 식의 인수 대금이 포함됐을 경우 모든 사회적·법적 책임은 EY한영에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