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가 퇴직 후 재취업하기 적합한 직업은

고용정보원, 협동조합운영자·흙집건축가 등 소개

입력 : 2016-04-05 오후 2:42:41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베이비붐 세대가 퇴직 후 도전하기에 적합한 직업으로 웃음치료사 등 30개 직업이 소개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베이비부머들이 도전하기에 적합한 직업 30개를 선정해 각 직업이 하는 일과 해당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소개한 베이비부머 직업 탐색가이드 ‘인생 2막, 새로운 도전’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은 1963년생부터 1955년생까지 해당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외에 중장년층이 도전하기에 적합한 직종들도 담겼다.
 
책은 베이비부머에게 적합한 직업을 ‘틈새도전형’, ‘사회공헌·취미형’, ‘미래준비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소개했다.
 
먼저 ‘틈새도전형’은 베이비부머의 가장 큰 장점인 직장생활 경력과 풍부한 인생경험, 이를 통해 구축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전할 수 있는 직종으로, 중·단기 교육과정을 통해 업무지식을 쌓으면 재취업이나 창업이 가능하다. 직업으로는 협동조합운영자, 오픈마켓판매자, 기술경영컨설턴트, 투자심사역, 창업보육매니저, 귀농귀촌플래너, 스마트팜운영자, 흙집건축가, 도시민박운영자, 공정무역기업가, 1인 출판기획자, 유품정리인 등이 있다.
 
다음으로 ‘사회공헌·취미형’은 그동안 쌓은 경력과 경험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거나 취미 삼아 일할 수 있는 직업들이다. 고용정보원은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그동안 놓쳤던 다른 의미의 직업을 찾고자 하는 베이비부머에게 추천할 만한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 유해환경감시원, 청년창업지원가, 인성교육강사, 마을재생활동가, 도시농업활동가, 목공기술자, 손글씨작가, 숲해설가, 문화재해설사, 웃음치료사 등이 ‘사회공헌·취미형’ 직업들이다.
 
아울러 ‘미래준비형’은 앞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새로운 직업들로, 아직 국내에 제대로 정착하지 않았지만 미래 일자리 수요가 기대된다. 직업으로는 생활코치, 노년플래너, 전직지원전문가, 이혼상담사, 산림치유지도사, 기업재난관리자, 주택임대관리사, 3D프린팅운영전문가 등이 있다.
 
이랑 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는 동시대를 함께 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동질적인 경험을 공유했다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며 “이 책은 고령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으면서 준비되지 않는 노후 문제로 다시 한 번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이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각자 그동안 경험한 인생과 직업경력이 달랐던 것처럼 도전하는 목적과 개인의 준비 정도도 따르기 때문에 이 책에 수록된 직업이 모든 베이비부머에게 적합하거나 100% 만족스런 재취업이나 창업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한국고용정보원은 베이비부머들이 도전하기에 적합한 직업 30개를 선정해 각 직업이 하는 일과 해당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소개한 베이비부머 직업 탐색가이드 ‘인생 2막, 새로운 도전’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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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