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 10조원 규모 발행…전 분기 대비 21.7%↓

입력 : 2016-04-08 오후 4:13:4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10조5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1.7%, 전년 동기 대비 58.5%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김신욱 증권파이낸싱부 복합금융상품팀장은 “지난해 3분기부터 중국발 증시 쇼크로 조기상환이 감소하고 손실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ELS 발행량은 지속적으로 위축돼왔다”며 “다만 최근 원금 손실 가능성을 낮춘 다양한 ELS 상품이 출시된 가운데 지난달에만 4조2150억원 규모의 ELS가 발행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 발행이 6조416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60.4%, 사모 발행이 3조9589억원으로 39.6%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공모 ELS는 39.1% 줄고, 사모 ELS는 39% 증가했다. 

 

원금 보장 형태별로는 원금 비보장형이 전 분기 대비 28.3% 증가한 7조4330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74.3%를 차지했다. 반면 전액보장형은 2조567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3.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일시적으로 원금보장형 ELS 발행이 늘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발행기관이 전액보장 ELS 발행을 축소하고 비보장 ELS 발행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기초자산별 실적을 보면,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 분기 대비 28.6% 증가한 6조443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5조559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1% 늘었다. 반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6887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 분기 대비 44.1% 감소했다.

  

증권사별로는 KDB대우증권(006800)이 1조4562억원 규모의 ELS를 발행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합산 발행액은 5조7700억원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전체 ELS 상환금액은 7조6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 감소했다. 조기상환이 3조9273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51.5%를 차지했다.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3조600억원, 6361억원으로 40.1%, 8.4% 비중을 기록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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