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10명 중 8명은 10세 미만

계절별로는 봄부터 늦여름 중 증가했다가 가을부터 감소

입력 : 2016-05-22 오후 3:48:33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지난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10명 중 8명은 10대 미만 소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으로 인한 진료인원이 2010년 467만7000명에서 지난해 429만3000명으로 8.2%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10~13%대 고른 분포를 보인 반면, 10세 미만은 82만3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19.2%를 점유했다.
 
이에 대해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가장 흔한 눈 알레르기의 형태인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주로 봄과 여름에 발생하는 봄철 각결막염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소아의 경우 손을 깨끗하게 하지 않은 채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등 손위생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계절별로는 봄부터 늦여름 중 진료인원이 급증했다가 가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월별 진료인원은 8월(64만2000명)과 9월(62만7000명), 5월(59만5000명), 4월(56만2000명) 순으로 많았다. 박 교수는 “알레르기성결막염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꽃가루·풀·동물털에 의한 반응으로 생기는 결막염”이라며 “봄철 각결막염은 주로 봄철 및 여름철에 잘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밖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으로 인한 입원진료비는 2010년 대비 1억300만원(1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래진료비(86억4000만원)와 약국(18억2000만원)은 각각 7.3%, 2.1% 증가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안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불·베개·카페트를 자주 세탁해 동물의 비듬이나 집먼지 등을 없애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 봄철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으로 인한 진료인원이 2010년 467만7000명에서 지난해 429만3000명으로 8.2%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