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중간배당 규모, 작년보다 감소할 듯

23곳 중간배당 결정…현재 6630억원대 수준

입력 : 2016-07-31 오후 1:55:37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올해 상장사들의 중간배당금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한 12월 결산법인은 코스피 22곳, 코스닥 12곳 등 총 34곳이다. 이 중 이달 29일 기준으로 중간배당금을 결정해 공시한 상장사는 코스피 17곳, 코스닥 6곳 등 총 23곳이다. 나머지 11곳은 중간배당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들 상장사의 중간배당 총액은 코스피 6562억5000만원, 코스닥 73억6000만원 등 총 6636억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작년에 중간배당을 실시한 12월 결산법인은 코스피 25곳, 코스닥 9곳으로 올해와 숫자는 동일했다. 그러나 중간배당 규모는 코스피 1조442억6000만원, 코스닥 129억2000만원 등 총 1조57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던 까뮤이앤씨, 한온시스템(018880), 서호전기(065710), 씨엠에스에듀(225330) 등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의 지난해 중간배당 규모는 1739억7000만원이었다. 따라서 아직까지 올해 중간배당 규모가 결정되지 않은 11곳이 모두 배당결정을 하더라도 작년 수준에는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올해와 지난해 중간배당 규모 차이는 일부 상장사들이 중간배당을 줄였거나 아예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S-Oil(010950)의 경우 올해 중간배당금은 582억원으로 지난해 1280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했다. 지난해 1363억2000만원 규모 중간배당을 했던 우리은행(000030)은 올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C&S자산관리(032040), 경농(002100), 진양화학(051630) 등 중소형사도 작년에는 중간배당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목록에서 빠져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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